[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심의 중인 증권선물위원회에 참고자료를 제출할 것이라고 직접 밝혔다.
12일 오전 윤 원장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열리는 '증권사 CEO 간담회'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나 참고자료 제출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렇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5년 이전 회계처리에 대한 금감원의 판단이 필요하다며 보완된 조치안 제출을 요청했다. 당시 일각에선 증선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에 대해 '과실'에 무게를 둔 게 아니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조치안 보완을 이례적으로 거부했다. 금감원이 조치안 원안의 타당성이 더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윤 원장은 전일 "(삼바 조치안은) 2015년에 집중돼 있는데 증선위 쪽에서는 그 이전 문제에 대해서도 봐달라는 요구가 있었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금감원이 들여다보는 이슈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어 일단 원안에 집중해서 심의해줄 것을 부탁드리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증선위에도 나름대로 견해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 참고 형식으로 자료를 만들어서 제출하려고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