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롯데정보통신이 이달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롯데정보통신은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PO 일정과 향후 사업 계획을 밝혔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주당 2만8천300원에서 3만3천800원이다. 지난 11일과 12일 진행한 수요 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확정한 뒤 17~18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공모 규모는 1천213억~1천449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4천43억~4천829억원으로 추산된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6%, 8.6% 증가한 8천197억원, 34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06억 원이었다.
1996년 설립한 롯데정보통신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글로벌 사업을 비롯한 대외 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롯데그룹과 전략적 시너지 효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롯데그룹 IT투자 확대와 해외사업 확장 지원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롯데백화점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쇼핑 어드바이저, 롯데면세점은 AI 기반 콜센터, 롯데호텔은 사물인터넷(IoT)를 통한 스마트 객실관리 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이날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롯데그룹 사업 전 영역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IT투자가 증가하고 있어 (롯데정보통신이)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며 "또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롯데그룹 사업 확장에 따른 성장 모멘텀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롯데정보통신은 롯데칠성·제과·푸드·케미칼·알미늄 등 5개 계열사에 스마트 팩토리를 제안중이다. 롯데정보통신 베트남, 인도네시아 법인 매출은 지난해 29%, 26% 각각 증가했다.
초고층 빌딩, 차세대 교통IT 등 스마트시티 시장도 공략한다. 내년 세종, 부산, 판교 등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과제에 참여하고 2020년부터 베트남 껀터·뚜띠엠 스마트시티 사업으로 확대한다.
마 대표는 "지속적으로 신기술을 확보하고 인수합병(M&A)도 적극 검토해 글로벌 토털 IT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며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을 기반으로 투자자 중심의 기업 경영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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