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여행의 기회가 많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항공여행은 낯설고 휴가철 발 디딜 틈 없는 공항은 출발 전부터 여행자의 진을 쏙 빼놓는다.
제주항공은 정보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탑승수속 절차를 단순화하며 '스마트한 항공서비스'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행자가 많아지는 여름철 성수기에 알아두면 편리한 항공여행을 위한 '나만 알면 아까운 항공여행 꿀팁'을 소개한다.
◆ 탑승 24시간 전 좌석 배정까지 끝내는 모바일 '자동탑승수속'
제주항공은 국적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6월부터 항공권 예매시 항공기 탑승 24시간 전에 모바일로 좌석 배정까지 이뤄진 탑승권을 자동으로 발급해주는 '자동탑승수속(괌·사이판 노선 제외)'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이용에 동의한 승객에게만 적용되며, 좌석은 임의배정되지만 1회에 한해 자신이 원하는 좌석으로 바꿀 수 있다. 이전에는 탑승 24시간 전에 모바일로 전송되는 탑승권에 안내에 따라 원할 경우 자신이 직접 발급 받아야 했다.
제주항공 이용자의 모바일탑승권 이용비중은 국제선 4%, 국내선 16.3% 수준이다. 부칠 짐이 없다면 좌석배정까지 마친 모바일탑승권으로 카운터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보안수속을 받을 수 있어 공항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공항 곳곳 자신이 직접 수속하는 '키오스크'
'자동탑승수속' 서비스로 모바일 수속 편의를 높인데 이어 인천공항의 키오스크를 활용한 '무인탑승수속'도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인천공항에서는 탑승수속 과정에 보안인터뷰가 필요한 미국령 괌과 사이판을 제외한 제주항공의 29개 해외 취항도시를 이용할 때 누구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상대국가 입국에 필요한 비자 소지여부나 편도항공권만을 갖고 있을 경우에는 입국이 불허될 수 있으므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인천공항에서 '무인탑승수속' 비중은 5월말 기준 약 35%로 올 한해 100만명 이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칠 짐이 있으면 '자동 수하물 위탁 서비스'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 가운데 모바일을 이용한 '자동탑승수속'이나 키오스크를 통한 '무인탑승수속' 이후에 부칠 짐이 있으면 자신이 직접 수하물을 맡기는 자동 수하물 위탁 서비스 '스마트 백 드롭(Smart bag drop)'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자동 수하물 위탁 서비스는 일반 수속 카운터와는 분리된 인천공항 F카운터(F27번~36번)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승객 1명이 15㎏ 이내 1개를 맡길 수 있다.
◆미리 짐 보내고 전용심사대로 빠르게…'도심공항 터미널'
제주항공은 인천공항을 이용해서 출국하는 국제선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서울역과 삼성동의 도심공항터미널, KTX광명역에서 탑승수속 서비스를 하고 있다.
도심공항터미널 탑승수속 서비스는 괌과 사이판을 포함해서 당일 출발하는 예약이 확정된 항공권을 갖고 있으면 이용할 수 있다.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수속하고, 인천공항에 도착 후에는 곧바로 보안수속을 거쳐 전용 출국 심사대를 이용하기 때문에 수속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현지 가이드처럼 유용한 '제주항공 트래블 라운지'
스마트하게 비행기에 탑승했다면 여행지에서도 남들과는 다른 똑똑한 여행을 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스스로 여행일정을 짜는 이른바 자유여행객을 위해 괌, 사이판, 필리핀 세부, 베트남 다낭,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제주항공 트래블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항공 트래블 라운지'는 해외 현지에서 숙소와 렌터카 예약 등을 할 수 있으며, 관광지와 쇼핑정보 제공, 유모차 대여, 짐 보관, 긴급상황 통·번역 서비스, 호텔 픽업서비스 등 마치 여행사 가이드의 역할을 제공해 여행객이 스스로 여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제주항공은 괌, 사이판, 필리핀 세부, 베트남 다낭,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 5개의 오프라인 라운지와 일본·홍콩·마카오·마닐라 전용 온라인 라운지를 운영해 여행자의 편의를 돕고 있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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