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KB증권은 20일 티씨케이에 대해 공장 신설로 재평가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9만원에서 10만7천원으로 상향했다. 티씨케이는 전일 483억원 규모의 공장을 신설을 공시한 바 있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기존 탄화규소(SiC) 설비의 가동률이 90% 중반을 웃돌고 있는 데다 내마모성과 내플라즈마성이 우수한 SiC 링(SiC Ring)의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공장 신설의 이유를 추정했다.
성 연구원은 "공장 신설이 완료되면 SiC 연간 매출액 기준 750억원 규모의 생산설비 추가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신규 공장 완공 이후 중국 반도체 굴기 등의 수요 증가가 가시화될 경우 추가 설비투자만으로 생산설비 확장이 가능해지고, 시장 진입을 모색하는 잠재적 경쟁사 대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거 증설 사례도 비슷한 경우가 있다. 2015년 4월 102억원 규모의 증설을 진행하고, 영업이익률이 20%를 돌파하면서 1차 멀티플 확장이 나타났고, 2016년 3월 225억원 규모의 2차 증설과 영업이익률 30%대 진입시점에 2차 멀티플 확장 구간이 나타났다.
2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는 평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6% 증가한 432억원, 영업이익은 17.7% 늘어난 139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의 영업이익 예상치인 160억원 수준에 못 미친 규모다.
성 연구원은 "판매수수료 소급분 25억원 외에 격려금 15억원이 지급됐기 때문"이라며 "일회성 비용 이슈가 마무리됨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률 41.5%, 4분기 영업이익률 42.1%로 본격적인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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