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올해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다음주 여름철 최대전력수요 예측치(8천830만kW)를 경신할 전망이다. 정부는 전력수요 증가에도 발전설비가 충분해 전력수급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무더위가 이어지자 전력수요가 급증, 8천630만kW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6년 8월 12일 역대 하계피크 8천518만kW를 경신한 수치다. 이날까지 전력수요가 8천600만kW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통상 7월 말까지 이어지는 장마기간이 올해 7월11일경 끝나면서 45년 만에 가장 빨리 장마가 종료되고 더위가 일찍 시작했다"며 "13일부터 시작된 폭염이 주말을 거쳐 누적되면서 16일 8천630만kW로 전력수요가 급증했고 폭염이 지속되면서 금주 내내 높은 전력수요가 기록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음주에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최대 전력 수요가 8천830만kW(올 여름 최대 예측치)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는 공급능력 확충으로 전력예비력 1천만kW 이상, 전력예비율 11% 이상으로 전력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12일 한울2호기 불시정지와 전력수요 급증에 따라 16일의 예비력이 일시적으로 1천만kW를 밑돈 945만kW를 기록했지만, 삼척그린2호기, 북평화력1호기가 계획대로 정비 완료돼 가동되면서 17일부터 1천만kW 이상의 안정적 예비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오는 27일 오후부터는 전력수요가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폭염과 발전기 불시고장 등 만일의 비상상황에 대비해 산업부와 전력그룹사는 긴장감을 유지하며 전력수급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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