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사망과 관련해 "정말 가슴이 아프고 비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에서 "아주 안타까운 비보가 전해졌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노 의원은 당을 함께 하지는 않았지만 같은 시대에 정치를 하면서 우리 한국사회를 보다 진보적 사회로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을 해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 한국의 진보 정치를 이끌면서 우리 정치의 폭을 넓히는 데 큰 기여를 해왔다고 생각한다"며 "한편으로 아주 삭막한 우리 정치판에서 말의 품격을 높이는 그런 면에도 많은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노 의원의 사망에 대해 깊이 애도한다"면서 "뿐만 아니라 유족들과 정의당에도 위로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원 추락 사고로 순직한 장병들에 대해서도 애도의 뜻을 다시 한 번 표했다. 순직자들에 대한 10초 간의 묵념으로 수보회의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마린원 헬기 사고 순직자들의 영결식이 있었다"며 "영결식에 우리가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참으로 비통한 심정이다. 다시 한 번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리고 또 유족들에게도 심심한 위로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로 부상을 입은 분도 지금은 건강 상태가 그렇게 썩 좋지 않다고 한다"면서 "오늘 아주 중대한 수술이 있다고 들었는데 부디 그 수술이 잘 되어서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하기를 간절히 바라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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