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NH투자증권은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가 계속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25일 전망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가 둔화된다는 예상이 등장했만 여전히 데이터센터 투자는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전일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를 주도하는 회사 중 하나인 구글은 실적발표와 함께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설비투자(CAPEX)에 전년 대비 86.7% 증가한 53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결과를 보면 투자 증가세가 줄어들기는 커녕 가파르게 증가하는 국면"이라며 "순다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하반기 투자를 더 공격적으로 할 것이라고 컨퍼런스 콜에서 언급했다"고 전했다.
데이터센터 투자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은 최근 서버 투자를 과거의 전통적인 트래픽 처리용 서버로만 보고 있지만, 최근 데이터센터 투자는 머신러닝 연산과 클라우드 서비스용 서버가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이 머신러닝 알고리즘 기술 향상을 위해 사운을 걸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이들의 경쟁과 이를 뒷받침할 이익 성장세가 감소하지 않는 한 머신러닝 연산 서버 투자 증가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기업용 클라우드는 플랫폼의 우월함과 가격 측면에서 기업이 자체 전산실을 운용하는 것보다 효율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전 세계 기업들의 자체 전산실 대부분이 클라우드로 이전되기 전까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과 이를 충족하기 위한 서버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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