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현대중공업지주의 2분기 실적이 정유 및 건설기계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크게 개선됐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5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8% 증가한 3천4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9% 증가한 6조935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천831억원에서 1천737억원으로 54.7% 감소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매출 및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된 배경에 대해 ▲현대오일뱅크 및 현대일렉트릭의 매출 증가 ▲유가상승에 따른 정유부문 영업이익 증가 ▲현대일렉트릭 및 현대건설기계 연결편입 등을 꼽았다.
특히 현대중공업지주를 실적을 견인한 것은 현대오일뱅크였다. 올해 2분기 전체 매출 중 현대오일뱅크가 77.4%를 기록하며 다른 사업부문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건설기계가 13.1%, 전기전자가 7.2%를, 로봇이 1.0%, 글로벌서비스가 1.3%로 뒤를 이었다.
2분기 실적을 자회사별로 보면 현대오일뱅크는 고유가 기조를 바탕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이 5조4천351억원, 영업이익은 3천1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5%, 66.4% 늘었다. 현대건설기계도 인도·중국 시장의 약진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0.1% 증가한 75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일렉트릭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0% 성장한 5천75억원을, 영업이익은 3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이는 해외법인 인수에 따라 연결매출이 증가한데다 한국전력 등 국내 공사 납품물량이 늘면서 비용부담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매출 876억원, 영업이익 20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기술서비스 영업활성화와 선박 벙커유 공급 사업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0% 성장했지만, 고수익 선박용 부품 판매가 줄면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1.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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