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포스코 제9대 신임 회장으로 최정우 전 포스코켐택 사장이 최종 선임됐다. 최 회장은 지난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한 뒤, 재무실장, 정도경영실장, 가치경영센터장,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포스코대우 기획재무본부장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회계, 원가관리부터 심사분석 및 감사, 기획 업무까지 제철소가 돌아가는데 필요한 핵심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포스코건설, 포스코대우를 거쳐 포스코켐텍에 이르는 그룹사 근무 경험은 철강 이외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됐다.
특히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포스코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가치경영센터를 이끌며 그룹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아울러 그룹 사업재편과, 재무구조 강건화 등의 기반을 다지고 리튬, 양극재, 음극재 등 신사업을 진두 지휘함으로써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포스코의 100년 미래성장 토대를 마련했다.
포스코의 별도 및 연결 영업이익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각각 5천500여억원, 1조4천여억원 큰 폭으로 증가해 23.5%, 43.8%씩 개선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별도 기준 8.0%에서 10.2%로, 연결 기준은 4.9%에서 7.6%로 개선됐다.
한때 5조원 수준으로 떨어졌던 포스코의 연결자금시재는 지난해 말까지 9조6천억원 수준으로 회복했고, 차입금은 5조원 이상 상환해 연결부채비율은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인 66.5%를 기록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 회장은 비핵심 철강사업은 매각하고 유사한 사업부문을 합병시켰다. 저수익, 부실사업은 과감히 정리해 부실확대를 근본적으로 차단했다. 이로써 한때 71개까지 늘어났던 포스코 국내 계열사는 38개가 됐고 해외계열사는 181개에서 124개로 줄었다.
이 밖에도 최 회장은 해외 생산법인의 생산성을 대폭 끌어올리는 성과를 기록했다. 그는 2015년 당시 가치경영센터장을 역임하던 시절 해외법인의 고부가제품의 생산 판매 확대, 현지 정부 및 철강사와의 협력강화를 통한 사업환경을 구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해외생산법인의 총 매출액은 2015년 68억 달러에서 2017년 말 93억 달러로 대폭 증가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억2천만 달러 적자에서, 3억1천만 달러 흑자로 크게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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