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삼성SDS 실적에 청신호가 켜졌다. IT서비스 사업, 물류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2분기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삼성SDS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7.9% 증가한 2천377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 오른 2조4천722억원, 순이익은 30.2% 상승한 1천86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6.8% 증가한 4조8천291억원을, 영업이익은 26.1% 증가한 4천19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36% 상승한 3천18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각 사업부문별 실적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사업부문별로는 IT서비스 사업 매출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및 대외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 확대 등으로 1조 4천164억원, 전년 대비 8.2% 늘었다. 영업이익은 2천270억원으로 41.8%나 급증했다.
물류BPO 사업 매출도 IT제품 물동량 증가, 대외사업 확대로 지난 1분기 대비 4.4% 증가한 1조558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기 매출 1조651억원, 영업이익 257억원에 비하면, 각각 0.9%, 58.3% 줄었다.
주목할 점은 영업익이 크게 늘면서 영업이익률이 개선된 것. 2분기 영업이익률은 9.6%를 기록하며 10%에 근접했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률은 7.8%를 기록했다.
부진했던 주가도 실적 개선을 수렴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삼성SDS 주가는 지난 6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총수일가 비핵심 계열사(IT서비스·물류·부동산·광고 등) 지분 매각과 일감 몰아주기 등 규제를 시사하는 발언으로 하루에만 14%(3만2천원) 폭락했다. 그러나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클라우드·블록체인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IT사업에서 실적 성장 또한 기대된다.
박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IT 4대 전략(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AI·애널리틱스, 솔루션)으로 자체 경쟁력을 확보해 가고 있다"며 "내년부터 대외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 IT 시스템 이전(전통→클라우드) 시 IT 서비스 기업들의 가치는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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