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아이와 함께 인공지능(AI) 스피커를 만들 수 있다.
KT가 기가지니 100만 가입자 돌파를 기념해 일반적인 코딩 능력이 있으면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단말을 만들 수 있는 하드웨어와 AI 소프트웨어 모듈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집에서도 아이와 함께 말로 움직이는 모형 자동차를 만드는 것도 가능해졌다.
KT(회장 황창규)는 이용자가 직접 AI 스피커를 만들 수 있는 'AI 메이커스 키트(MAKERS KIT)'를 출시했다고 29일 발표했다. 키트는 초소형 저가 컴퓨터 라즈베리파이와 보이스키트, 부속품 등으로 구성됐다.
AI 메이커스 키트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과학잡지 '메이커스'와 세트로 발매됐다. '메이커스: 어른의 과학 Vol.03 내맘대로 AI 스피커' 특집호는 AI 음성인식 기술의 작동원리, AI 메이커스 키트의 제작 방법, 응용 사례 등을 수록했다. 이 세트는 대형 서점과 인터넷서점, KT샵과 메이커스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다.
AI 메이커스 키트의 작동에 필요한 ‘라즈베리파이3B’와 SD카드 등이 포함된 A버전 11만8천원과 라즈베리파이3B 컴퓨터를 보유한 이용자를 위한 B버전 4만8천원 등 2가지다.
KT는 AI 메이커스 키트가 국내 AI산업 발전은 물론 AI 저변을 넓히는 데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의 경우 음성인식 플랫폼이 없어도 AI 메이커스 키트를 이용해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AI 음성인식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중학생에 이어 내년부터는 초등학생도 코딩교육이 의무화됨에 따라 AI 메이커스 키트를 활용해 부모와 자녀가 AI 스피커를 함께 만드는 것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학교에서 배운 코딩을 AI 메이커스 키트를 통해 실습하고, AI 메이커스 키트를 이용하며 AI 음성인식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
KT는 AI 메이커스 키트 출시에 이어 AI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에도 힘을 보탠다. 서울대 공과대, 카이스트(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고려대 빅데이터융합사업단과 올해 하반기부터 AI 메이커스 키트를 활용한 교육과정을 신설,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김채희 KT AI사업단장(상무)는 "국내 1등 AI 사업자인 KT는 AI가 전 분야로 확산시키기 위해 일반인도 AI 기기를 만들 수 있는 키트를 기획했다"며, "AI 메이커스 키트가 AI 저변을 넓혀 대한민국 AI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으며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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