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쿠팡이 이르면 8월부터 쿠팡맨 2교대제인 '2웨이브'를 시작한다. 다만 논란이 됐던 새벽배송은 잠정 보류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27일 서울 잠실 본사에서 진행된 '쿠톡 7기 발대식'에서 2웨이브 근무형태를 도입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2웨이브란 물류센터 상품 출고와 쿠팡맨 배송을 2개 시간대로 나눠 진행하는 제도다.
당초 쿠팡은 ▲새벽 2시30분~낮 12시30분 ▲낮 12시~밤 11시까지 운영하는 2웨이브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가 홍역을 앓았다. 쿠팡맨들이 '일과 삶의 균형'이란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조치라고 반발했기 때문이다.
이에 쿠팡은 2웨이브제 시간대를 ▲오전 8시30분~오후 7시30분 ▲오전 11시~오후 10시까지로 수정했다. 새벽배송은 당분간 보류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새벽배송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닌 데다, 새벽배송을 심야 운영했던 서초지점에서는 새벽배송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로켓배송 효율화를 위해선 새벽배송이 불가피하다는 게 본사 측 입장이다.
쿠팡 관계자는 "로켓배송이 물량이 급증하고 있어 2웨이브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근무제는 교대로 하는 게 아니라 한 번 정해지면 그 시간대에 쭉 근무하는 형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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