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롯데그룹은 오는 8월 1일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를 공식 출범 하고 온라인시장 1위를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계열사 별로 운영하던 온라인몰을 통합하고 향후 5년간 3조원을 투자해 2022년까지 매출 20조·업계1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30일 롯데쇼핑은 e커머스사업본부 수장에 현 롯데닷컴 대표이사인 김경호 전무가 선임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1994년 롯데그룹 공채로 입사해 1996년 대한민국 최초 인터넷쇼핑몰인 롯데인터넷백화점(現 롯데닷컴)의 오픈 멤버로 활약했다. 이후 롯데닷컴 마케팅부문장, 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올해 롯데닷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롯데닷컴 창립부터 온라인관련 업무를 맡아 그룹 내에서 온라인 사업 전략에 가장 정통한 전문가로 꼽힌다.
새롭게 출범하는 e커머스사업본부는 약 1천400여명 규모로 운영된다. 기존 롯데닷컴 인력과 계열사에서 정보통신(IT), 사용자경험(User Experience, UX), 연구개발(R&D)을 담당하던 인력 약 1천여명을 통합해 그룹의 온라인 핵심 역량을 하나로 모을 예정이다.
여기에 2019년 까지 총 400여명에 달하는 IT·UX·e커머스물류전문 인재를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는 공식 출범 후 첫 번째 사업 전략으로 2019년 상반기 온라인 통합 플랫폼의 전신 격인 '투게더 앱(Together App)'을 오픈한다. 투게더 앱은 한 번의 로그인으로 롯데 유통 7개사(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 롭스, 롯데닷컴)의 서비스를 같이 이용하는 방식이다.
싱글사인온(SSO; Single Sign-On)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개의 계열사 앱에서 로그인 하면 다른 6개 롯데 계열사앱을 별도 로그인 없이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앱 간 이동이 아닌 앱 안에서 화면만 전환되기 때문에 속도 면에서나 접근성 측면에서 기존 대비 편리하다.
2020년 3월에는 하나의 쇼핑 앱으로 7개사의 모든 온라인몰을 이용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통합 쇼핑 플랫폼인 '롯데 원 앱 (LOTTE One App, 가칭)'을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 원 앱은 롯데가 집중 육성중인 보이스커머스의 핵심기술이 담길 예정으로 음성 인식과 대화 방식을 통한 상품 추천과 구입이 가능하다.
김경호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 대표는 "현재도 매월 온라인에서 롯데를 이용 하는 고객이 2천200만명에 달한다"며 "향후 선보이게 될 통합 앱은 롯데의 강점인 이런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을 가장 잘 이해하고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96년 설립된 롯데닷컴의 법인은 7월 31일부로 소멸되고, e커머스사업본부에 합병된다. 하지만 롯데닷컴 브랜드는 계속 유지되며 쇼핑 사이트와 모바일 앱 역시 지속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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