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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 '메이드 인 코리아'만 판다…단순가공식품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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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산 제품만 판매해 '공장 공동화 현상' 최소화 목표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공영홈쇼핑이 개국 3주년을 맞아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만 판매하기로 했다. 아울러 외국산 원료를 단순가공한 식품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1일 공영홈쇼핑은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3주년 기념식을 열고 중소기업이 국내에서 생산·제조한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만을 판매하겠다고 선언했다. 2015년 업계 유일하게 100% 우리 중소벤처기업 제품 판매를 선언한 데 이어 3년 만에 100% 국내 생산 제품 판매하기로 한 것이다.

이날부터 공영홈쇼핑은 신규 해외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상품 판매를 중단한다. 공영홈쇼핑은 2015년 개국 당시부터 대기업 상품과 수입 상품을 제외한 100% 중소벤처기업 상품과 농수산물만 판매해왔다. 다만 국내 중소기업이 해외 OEM으로 생산한 제품은 판매해왔으나, 이달부터는 이미 입점한 상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판매가 중단된다.

기존 상품도 협력사와 협의해 재고 소진 시까지만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 전체 판매 상품 가운데 20%(식품 제외한 공산품 기준 약 40%) 가량이 해외 OEM 상품이다.

이번 결정은 공장 해외 이전으로 일자리 감소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국내에서 생산하고자 하나 시설을 찾을 수 없는 '공장 공동화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취지다.

아울러 공영홈쇼핑은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원료를 수입해 국내에서 단순 가공한 제품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상품기획자(MD)가 1차적으로 단순 가공 식품의 신규 입점을 제한하고, 단순 가공 상품으로 분류하기 애매한 상품은 상품선정위원회 논의를 거쳐 입점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에 입점한 제품은 재고 소진 시까지만 판매한다.

이날 공영홈쇼핑은 공공기관으로서 소비자와 협력사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소비자에게 거짓말 하지 않는다 ▲소비자를 현혹시키지 않는다 ▲공정함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다 등의 내용을 담은 명예선언도 진행했다. 올 초 공영홈쇼핑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다.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는 3주년 기념사에서 "국내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는 메이드 인 코리아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해 이들의 판로 개척을 돕겠다"며 "우수한 유통채널을 보유한 공영홈쇼핑이 일자리 확산과 혁신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당부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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