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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듣는 책' 오디오북 유료 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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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권의 베스트셀러 및 스테디셀러로 개시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네이버는 오디오 전용 플랫폼 오디오클립을 통해 유료 오디오북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발표했다. 성우, 연극배우, 소설가, 아이돌 등 다양한 창작자들의 목소리로 재해석한 인기 종이책 30권이 오디오북으로 제공된다.

유료 오디오북 서비스에는 '82년생 김지영', '살인자의 기억법',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등 총 30권의 베스트셀러 및 스테디셀러가 오디오북으로 공개됐다.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사전 공개 후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으며 첫날에만 630여권의 오디오북이 판매됐다.

오디오클립 오디오북은 성우, 연극배우·연출가, 소설가, 아이돌 등 다양한 창작자들이 참여해 ‘듣는 책’의 재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82년생 김지영'은 연극배우의 목소리 연기와 전문적인 연출을 통해 주인공의 감정을 더욱 생생하게 표현했으며, '살인자의 기억법'은 김영하 작가가 직접 낭독했다.

유료 오디오북은 오디오클립 서비스 내 '오디오북' 카테고리에서 제공된다. 구매와 90일 대여 중 선택하는 방식이며, 작품 단위로 출판사가 정한 가격에 판매된다. 구매하거나 대여한 작품은 오디오클립 앱에 다운로드해 언제 어디서나 감상할 수 있다. 기존에 오디오클립에서 제공되던 오디오북은 계속해서 '무료 오디오북' 카테고리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스타가 낭독하는 오디오북은 V 라이브(LIVE)를 통해 8월 중 영상으로도 제공된다. 스타 콘텐츠에 관심 많은 1020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오디오북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스타와 팬이 책을 매개로 소통하는 새로운 포맷의 디지털 콘텐츠를 실험한다는 계획이다.

첫 작품은 아이돌 그룹 GOT7 진영이 낭독한 '어린왕자'다. 9개 챕터를 낭독한 9개의 영상과 인터뷰 및 비하인드 영상으로 구성된 총 11개 영상이 400코인(8천800원)에 판매된다. 완독 오디오북은 오디오클립에서 구매할 수 있다.

'어린왕자'를 시작으로, EXID 하니의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배우 정해인의 '오 헨리 단편선'도 V LIVE영상과 오디오클립 오디오북으로 8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오디오클립은 베타테스트 기간 동안 유료 오디오북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사용성도 개선해, 올해 4분기 중 일반 창작자들도 오디오북을 자유롭게 등록, 판매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정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무료 오디오북도 연내 1천권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오디오클립 서비스를 이끌고 있는 네이버 이인희 리더는 "오디오클립은 다양한 출판사 및 오디오 크리에이터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차별화된 오디오북 콘텐츠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라며 "이번 오디오북 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책 듣기의 트렌드가 확산되고, 이를 통해 국내 출판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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