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월 채권단과 체결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양해각서에 명시된 사항들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재무구조 개선 활동을 통해 차입금 규모를 대폭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는 차입금 규모가 지난해 말 기준 4조600억원에서 올해 7월 3조3천300억원으로 약 1조3천억원이 감소했고, 단기차입금 비중이 50% 수준에서 30% 수준으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자구계획 및 재무고조 개선 방안으로 ▲비핵심 자산 매각 및 전화사채, 영구채 발행 등을 통한 유동성 확보 ▲자본 확충을 통한 장기 차입금 비중 확대 ▲2019년 운용리스 회계처리 변경에 따른 부채비율 증가 대비 등을 채권단에 제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7년 말 기준으로 1년 내 만기 도래하는 2조222억원의 차입금 중 9천322억원을 상반기 상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반기에는 약 1조900억원의 차입금이 만기 도래하는데, 2천400억원의 차입금 만기연장이 예정돼 있으며 기 확보한 3천억원의 현금과 영업활동으로 발생하는 잉여금을 통해 충분히 상환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추가로 조달해야 할 자금은 최대 2천억원으로 보고 있는데, 이 역시 은행권을 통한 차입이나 공모회사채 발행을 통해 충분히 충당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2019년 운용리스 회계처리 변경에 따른 부채비율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자회사 기업공개(IPO)와 영구채 발행 등을 통해 자본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일련의 작업들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400% 초‧중반 대로 대폭 하락해 매우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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