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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넥슨, 코믹콘서 '마블 배틀라인' 첫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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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용자 대상 시연 버전 최초 공개…올 가을 출시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넥슨의 신작 모바일 게임 '마블 배틀라인'이 국내 이용자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3일 넥슨(대표 이정헌)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코믹콘 서울 2018'에 모바일 게임 '마블 배틀라인'의 부스를 마련하고, 국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시연 버전을 최초 공개했다.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마블배틀라인은 마블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전략 카드 배틀 모바일 게임이다.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블랙 팬서' 등 마블 영웅과 빌런으로 구성된 200여 종의 카드를 수집하고 덱을 구성할 수 있다. 실시간 턴제 이용자 간 대결(PvP) 모드도 제공한다. 유명 코믹스 작가인 알렉스 어바인이 스토리 라인 설계에 참여했다.

데브캣 스튜디오는 '마비노기' 등 유명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 '링토스 세계여행' 등을 개발한 개발사다. 현재는 마블 배틀라인을 비롯, 마비노기 모바일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 시연된 마블 배틀라인은 3X4, 12칸의 슬롯으로 된 전장에서 마블 캐릭터와 카드 배틀을 펼칠 수 있게 구성됐다. 룰은 체스나 오목, 장기 등과 비슷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마블 배틀라인은 일반적인 전략 트레이딩 카드게임(TCG)과 달리, 다른 이용자와 카드 등을 교체할 수 있는 트레이드 요소가 없기 때문에 TCG가 아닌 전략 카드 배틀게임 장르에 속한다.

게임 모드는 스토리 모드, 특수임무 모드, 전투연습 모드, 챌린지 모드, 빠른 대전 모드 등 5가지로 나눠진다. 스토리 모드는 튜토리얼을 통해 기본적인 룰을 익히고 스토리를 파악할 수 있는 연습 모드다. 특수임무 모드 역시 연습 모드로 다양한 미션이 제공된다.

전투연습 모드와 챌린지 모드는 모두 인공지능(AI)과 대결할 수 있는 모드다. 다만 전투연습 모드에서는 실제 AI와 대결할 수 있는 반면, 챌린지 모드에서는 AI가 다른 이용자들의 게임 정보를 수집한 내용을 기반으로 스테이지 별 전투를 펼치게 된다. 빠른 대전 모드를 통해서는 실제 이용자와 실시간 PvP를 진행할 수 있다.

이날 넥슨의 마블 배틀라인 부스는 3가지의 미션을 수행할 수 있는 구조로 꾸며졌다. 방문자들은 부스 밖에 있는 대형 아트 월에서 2~5장의 카드를 뗀 다음, 시연대에서 게임을 플레이하고 사전 예약을 완료하면 미션 3가지를 수행한 것으로 간주돼 도장 3개를 받게 된다. 이 경우 그립톡 경품을 받을 수 있다. 2가지만 완료 시에는 노트 경품을 받는다.

게임 시연대는 스탠드형 4대와 테이블형 2대 2종류로 설치됐다. 스탠드형의 경우 이용자가 시연대에 설치된 휴대폰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면 벽면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가 이용자가 플레이하고 있는 휴대폰 화면을 미러링 해 보여주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테이블형에는 1개의 테이블 당 4대의 시연용 휴대폰을 설치, 친구나 가족들끼리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다. 한 쪽 벽면에는 사전예약을 진행할 수 있는 태블릿 PC 4대가 놓였다.

넥슨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1천여 명의 방문자가 넥슨 부스 현장을 다녀갔다. 미션을 수행하고 경품을 수령한 방문자가 500여 명을 넘어가면서 일부 경품은 동이 나기도 했다.

부스를 찾은 이용자들은 대체로 마블 배틀라인에 관심을 가지고 즐겁게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도 수원에 거주하는 김희원(20)씨는 게임을 플레이 해 본 소감으로 "평소 좋아하던 캐릭터들을 게임으로 만날 수 있어 재미있었다"며 "원래 마블을 좋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마블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게임을 처음 접하는 이용자들에게 다소 난이도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경기도 안양에 거주하는 이모(24)씨는 "게임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처음 하는 사람들에게는 난이도가 있는 것 같다"며 "특히 게임 내 AI와 이용자간 스펙 차이가 조금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넥슨 측은 "해외에서 진행하는 소프트론칭을 통해 이용자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수렴 중"이라며 "이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게임을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블 배틀라인은 지난달 19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 올가을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국내 이용자들에게 첫 시연 버전을 공개하는 자리로 마련한 이번 코믹콘 서울 2018 부스에 많은 유저분들이 참여해 주시고 즐겨 주셨다"며 "연내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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