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2018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사업을 오는 10일부터 필리핀을 시작으로 18개 국가, 23개 도시에서 진행한다고 6일 발표했다.
2018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는 해외 주요 예술기관 및 우수 축제와 협력해 한국의 공연과 전시를 순회하며 선보이는 사업이다.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김용락)이 주관한다.
이 사업은 국내 우수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해외 진출을 독려하고 우수 작품을 통해 한국을 알리며 전 세계인과 소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를 통해 해외 한국문화원과 현지의 공연장, 미술관, 축제 주관 기관 등 유관 단체는 서로 협의, 공동으로 공연 및 전시를 추진한다.
공연 및 전시 프로그램은 작품성과 해외 진출 가능성이 우수한 프로그램 후보군(34개 프로그램) 중에 선정했으며,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곳이 한국문화를 자주 접하기 어려운 곳이라는 점을 감안해 권역 내 인근 국가와 도시를 연계해 순회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올해는 헝가리, 영국, 이집트, 남아공, 브라질 등 18개국에서 11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국 전통예술 분야 최고 명인들이 꾸미는 '판 굿' 공연은 브라질 상파울루, 칠레 산티아고,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2017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호평을 받은 타악그룹 타고의 '천둥소리' 공연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르비아 노비사드에서 열린다.
작년에 이 사업으로 북미를 순회한 민요 록밴드의 '씽씽' 공연은 매년 10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영국 최대 한국음악 축제인 '케이뮤직 페스티벌’ 개막 무대에 오른다.
전시 프로그램은 필리핀을 시작으로 일본과 중국에서 오늘날 한국의 문화예술을 좀 더 쉽게 소개하기 위해 현지 주요 협력 기관과 함께 현지 관객의 눈높이에서 준비된다.
한미사진미술관의 '서울에서 살으렵니다' 전시는 1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막한다. 이 전시는 '600년 수도' 서울의 변화무쌍한 모습을 조명하고, 원로, 중견, 신진 작가 12인의 시선으로 서울의 굴곡진 지난 50년을 돌아보는 사진전이다.
이우환 화백의 작품 전시 등으로 유명한 사비나미술관의 '영감의 원천' 전시는 시로타 화랑과 협력해 일본에서 열리며,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과 북경복장학원 민족복식박물관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한국의 색' 전시는 베이징에서 열린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2014년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는 작년까지 50여 국가를 돌며 한국의 우수 프로그램을 세계에 알렸다"며 "앞으로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를 통해 한국의 다양한 문화예술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공연과 전시 프로그램 후보군을 더욱 풍부하게 구축하고, 이 사업이 국내 예술가들의 해외 진출에 발판이 되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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