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차별화된 액추에이터 기술과 자동화 사업부문 성장으로 2020년까지 매출액 2천500억원 달성하겠습니다."
하동길 액트로 대표이사는 8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하 대표는 "액추에이터 고객사에게 탑티어 입지를 공고화하고 아이리스(IRIS), 신규 OIS 액추에이터 성능검사기 등을 통해 매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 대표는 "자동화 사업부문 매출이 2020년까지 20% 비중을 차지하도록 만들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매출액 2천500억원, 영업이익률 15%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액트로는 카메라모듈 핵심부품 및 자동화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AF(오토포커싱), OIS(손떨림보정장치), IRIS(빛 조절 조리개 역할) 액추에이터 등이 있다. 이들 제품은 기존 DSLR에 적용되던 기술을 소형화한 것이다.
액트로는 지난해 매출액 910억원, 영업이익 142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각각 170%, 463% 증가했다. 2016년 6월부터 베트남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는 설명이다.
올 1분기에도 매출액 463억원, 영업익 120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3%, 301% 늘었다. 1분기에만 지난해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달성한 것이다. 이는 최신 스마트폰이 듀얼카메라를 채택하면서 카메라 부품 수요가 늘었고 IRIS 액추에이터 매출이 새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액트로 관계자는 "듀얼카메라 채택율이 지난해 3%에서 올해 13%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부분의 매출이 40%가량 증가했다"며 "또 지난해 11억원이던 IRIS 액추에이터 매출이 1분기에 142억원으로 늘면서 매출 성장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액트로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는 공정 자동화 시스템은 이미 우수성을 인정받아 고객사의 요청 시 동일한 시스템을 제작·생산해 별도로 공급하고 있다. 이미 올 상반기에 20억원 가량의 외부매출이 발생했고 하반기에도 3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액트로는 이번 상장으로 공모가 하단 기준 240억원 가량을 조달한다. 이중 180억원을 투입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1시간 거리인 푸토 지역에 제 2공장을 신축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액추에이터에 필요한 부품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 중국 텐진 지역 공장의 라인도 베트남으로 옮기고 있다. 중국 공장은 기존 설비를 활용해 신사업 목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액트로는 오는 9~10일 수요예측을 거쳐 16~17일 일반 청약을 하고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 공모 희망가는 2만~2만4천원이다. 공모 후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37.75%), 기관투자자(8.28%) 지분은 6개월간 보호예수된다. 상장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