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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첫 실적발표…E&M·오쇼핑 모두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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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쇼핑 일회성 요인으로 매출·영업익 감소…성장동력 이상無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지난달 합병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 CJ ENM이 올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1조490억원, 영업이익은 10.4% 줄어든 79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단독상품을 중심으로 한 상품경쟁력 강화와 TV·디지털 등 다각화된 광고 수익모델 확대, 음반 및 음원 매출의 급증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오쇼핑부문의 작년 2분기 부가세 환급액 영향으로 감소했다.

이번 실적은 합병 이전 기간 내용이어서 기존 CJ오쇼핑과 CJ E&M의 실적으로 발표됐다.

오쇼핑은 올 2분기 취급액이 전년 동기 대비 8.2% 성장한 9천93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T커머스와 모바일이 외형성장을 주도했으며 에어컨, 에어서큘레이터, 워터파크 시즌권 등 시즌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반면 매출액(별도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2천839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부터 새로운 회계기준(K-IFRS 1115호)이 도입되면서 카드청구 할인 등과 같은 고객 프로모션 비용이 매출액에서 직접 차감된 탓이다. 새 회계기준으로 2017년 2분기 매출액을 환산해 비교하면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3%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403억원, 당기순이은 27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6%, 15.5% 감소했다.

이에 대해 오쇼핑 부문 관계자는 "부가세 환급분 90억원이 작년 2분기에 반영되면서 기고효과가 발생했다"며 "이를 제외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성장률은 약 8%로, 언더웨어, 식품 등 저수익 카테고리의 브랜드 재편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E&M, 미디어·음악부문 선전…영화는 적자 지속

E&M의 미디어 부문은 '라이브', '나의 아저씨', '무법변호사' 등 콘텐츠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천61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5% 증가한 292억원이다. 콘텐츠 기반 디지털 광고와 VOD 판매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38.1%, 18.5% 상승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음악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41.1% 성장한 665억원, 영업이익은 113.7% 급증한 42억원을 기록했다. '워너원', '헤이즈', '고등래퍼2' 등 자체 지식재산권(IP) 강화로 음반·음원 매출이 전년 대비 82.6% 상승한 덕분이다.

영화부문은 매출액 360억원, 영업손실 39억원을 기록했다. '탐정:리턴즈'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7년의 밤'의 부진으로 극장 매출이 전년 대비 33.2% 감소했다. 한편 해외에서는 베트남판 '써니'인 '고고 시스터즈'가 역대 베트남 로컬 영화 순위 5위를 차지했다.

CJ ENM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디지털 콘텐츠를 더욱 강화하고 브랜드마케팅과 커머스 등으로 사업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프리미엄 콘텐츠 IP를 확대와 커머스 사업을 강화를 통해 국내 최고의 미디어-커머스 역량을 해외로 넓혀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CJ ENM은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매각 추진설에 대해 "유통경쟁력 제고를 위해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분 활용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 중"이라며 "전략적 투자가(SI) 등 사업 전략을 우선에 두고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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