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게임빌이 상반기 선보인 글로벌 출시작들이 부진한 성적을 보인 가운데 7분기 연속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마케팅 등에서의 비용 효율화를 통해 적자 규모는 줄어들었다.
게임빌은 하반기 5종 신작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월 단위 흑자전환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9월 탈리온을 시작으로 10월 엘룬, 4분기 NBA NOW·게임빌 프로야구·코스모 듀얼 등을 선보인다.
9일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올해 2분기 매출 245억원, 영업손실 41억원, 당기순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8.7% 감소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3.1%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75.5% 하락했다.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게임빌의 2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274억원, 영업손실 컨센서스 36억원이었다.
게임빌의 이 같은 2분기 실적 부진은 상반기 출시한 'MLB 퍼펙트이닝 2018', '자이언츠워', '가디우스 엠파이어', '로열블러드' 등의 저조한 성적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임빌은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상반기 출시한 신작들의 전반적인 글로벌 성과는 기대보다는 저조했다"며 "로열블러드는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새로운 시도를 했으나 아쉽게도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의도된 호응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자이언츠워의 경우 글로벌향 그래픽풍은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았지만, 초반 이용자 유입 부분에서 기대했던 수준에 못미치는 결과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게임빌은 상반기 출시한 신작들과 기존 대표작 등을 업데이트를 통해 보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하반기에는 9월 출시하는 탈리온을 시작으로 10월 엘룬, 4분기 중 코스모듀얼, 게임빌 프로야구, NBA NOW 등 신작 5종을 출시하며 실적 반등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게임빌은 "내달 출시 목표로 탈리온 등 굵직한 게임들을 준비하고 있고, 3분기 대표작인 '별이되어라' 업데이트도 있어 올해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좋은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케팅비 및 인건비 등 비용 상승 우려에 대해서는 "인건비 부분에 연봉상승 등이 이미 반영 돼 하반기에는 인건비가 더 추가되지는 않는다"며 "하반기 신작 출시될 때 적극적 마케팅으로 마케팅비가 상승하겠으나 효율적 집행을 통해 전체 매출의 10%를 상회하는 정도를 예상하고 그 선에서 조절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서초사옥 매각설에 대해서는 최종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게임빌은 내년 3월 자회사 컴투스가 있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 BYC하이시티로 사옥을 이전할 계획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실적 부진을 사옥 매각을 통해 해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게임빌 관계자는 "하반기 준비한 게임들을 성공적으로 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해 안에 흑자전환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하반기 출시 예정으로 발표했던 '피싱마스터2'는 게임성 보강을 위해 내년으로 출시 시점이 미뤄졌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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