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웹젠(대표 김태영)은 2분기 매출 489억원, 영업이익 129억원, 당기순이익 125억원을 달성했다고 9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8%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9%, 23.9% 올랐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10.6%, 46.7%, 25.7% 감소했다.
회사 측은 해외에서의 지식재산권(IP) 제휴사업 매출이 줄어들고 신작 '뮤 오리진2' 서비스를 위한 초기 영업비용이 소요되면서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웹젠은 6월 출시된 '뮤 오리진2'의 매출이 모두 반영되는 3분기에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하반기 HTML5 언어로 제작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뮤 온라인H5'를 한국에 출시하고, 소셜네트워크게임(SNG) '큐브타운'을 비롯한 '글로벌 원빌드게임(Global One-build Game)'들의 글로벌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추가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올 4분기 국내 시장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뮤 온라인 H5는 '대천사지검 H5'라는 게임명으로 해외에서 먼저 출시돼 중국 모바일게임 매출 2위, 대만 매출 3위 등 매출순위 최상위권에 올랐던 흥행게임이다.
하드코어 게이머들을 주 이용자로 삼았던 MMORPG '뮤 오리진' 등 웹젠의 '뮤(MU)' 시리즈 게임들과 달리, 여러 게임을 동시에 즐기는 최근의 RPG 게이머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콘텐츠들을 중심으로 준비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웹젠은 뮤(MU) 시리즈의 기성 게임회원들에 더해 '자동성장형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언급되는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을 뮤 온라인 H5의 게임회원으로 흡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SNG '큐브타운(Qube Town)'도 기대감이 높다는 설명이다. 지난 7월 진행한 사내 테스트 기간 동안 큐브타운은 지금까지 사내테스트를 진행했던 웹젠의 게임들 중 테스트 만족도 조사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큐브타운은 '큐브' 모양의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100여가지 직업, 다양한 건물과 장식물로 판타지 마을을 건설하는 재미에 집중해 개발되는 게임이다. 큐브를 캐릭터로 형상한 그래픽을 기반으로 생산과 제조, 커뮤니티, 미니게임 등의 SNG 요소에 성장과 육성, 판타지 콘텐츠를 더해 기존의 SNG들과 차별화를 꾀했다.
앞서 웹젠은 지난 4월 신작발표 미디어 간담회에서 북미와 유럽 게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큐브타운을 비롯한 2개 이상의 글로벌 원빌드게임을 제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웹젠은 천마시공, 후딘 등 여러 해외 개발사들과 다수의 모바일게임 및 H5 게임 신작도 공동으로 제작하고 있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하반기는 게임 개발 외에 서구권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국내에 다소 낯선 H5 게임 서비스를 시도하는 등 사업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포괄임금 폐지 등 근무환경 개선제도를 시행한 후 스스로 일하는 문화가 자리잡으며 직원들의 업무효율도 높아지고 있다.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임직원 모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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