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5세대통신(5G) 특징인 초고속·초저지연성을 게임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됐다.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체험 콘텐츠는 물론이고 e스포츠 선수단 공개오디션도 5G 기술을 적용해 끊김없이 중계됐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12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5A홀에서 '5GX 게임 페스티벌'을 연다.
지난 10일 찾은 5GX 게임 페스티벌 현장에서는 ▲VR을 활용한 미래형 게임 ▲5G를 통한 다중 접속 온라인 게임 ▲'옥수수 소셜 VR' '360 VR 라이브'·다채널 멀티뷰를 활용한 e스포츠 중계 등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행사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제 눈에 들어오는 것은 다름 아닌 낙하산이었다. 5G시대에 본격화 될 VR을 스카이다이빙과 접목해 소개하는 어트랙션이다. 이 낙하산 체험은 비행기에서 뛰어내려 작전지역에 강하하는 것으로 구성됐다.
체험객이 머리에 VR기기를 착용하면 몸이 와이어에 매달려 약 2m 위로 올라가게 된다. 동시에 주변에 설치된 강풍기에서 바람이 불어와 하늘에서 조금씩 낙하하고 있는 듯한 체험을 선사한다. 이날 한 체험고객은 "그동안 체험해본 어떤 VR 어트랙션 보다도 현실감이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행사에서는 좀비와의 가상 전쟁도 경험해볼 수 있었다. 360도 트레드밀 위에 올라타 사방에서 달려오는 좀비들에게 총알을 날리는 식. 게임은 라운드가 높아질 때마다 권총, 더블 배럴 샷건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무기가 다양해진다. 실제와 같이 총을 조준할 때마다 절로 가늠자와 가늠쇠를 정렬하기 위해 자꾸 한쪽 눈을 감게 될 정도로 실감났다.
◆극장에서 영화보는듯…PUBG 선수단 공개오디션 함께 진행
SK텔레콤은 이번 행사는 5G 시대 미디어 서비스를 관람객들이 미리 체험할 수 있게 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에 따라 행사장에 마련된 '옥수수 소셜 VR' 체험존에서는 VR 기기를 쓰고 가상 공간에서 친구들과 e스포츠 경기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지난 2월 MWC 2018에서 선보인 옥수수 소셜 VR는 오페라 극장 같은 가상공간에서 e스포츠 중계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연내 상용화될 예정이다.
이모티콘으로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하고, 현실에서는 경찰에 붙잡혀갈 수도 있는 스크린 물건 던지기 등도 체험해볼 수 있다.
또 행사장 한 켠 빨간 불이 들어온 PC로 e스포츠를 즐기는 관람객들을 볼 수 있었다. 이 PC는 5G 네트워크를 이용, 끊김 없이 리그오브레전드(LoL)·배틀그라운드(PUBG), 피파 등 유명 온라인 게임을 해볼 수 있도록 설치해놓은 것. 현장에선 휴가나온 군인부터 초등학생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유선인터넷과 차이가 나지 않는 5G로 게임을 한창 즐기고 있었다.
이 외 SK텔레콤의 T1 LoL 선수단은 팬사인회는 물론, 팬들과 함께 직접하는 이벤트 경기도 마련됐다. 12일에는 신설 T1 PUBG 선수단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공개오디션이 진행된다. 오디션 대회는 옥수수에서 생중계된다.
관람객은 전시관에 마련된 스크린을 통해 11개의 다채널 멀티뷰 화면으로 공개 오디션 경기를 관전할 수 있다. 그간 PUBG와 같은 다중 접속 FPS 게임은 경기에 출전하는 팀이 많아 관중의 경기 집중도가 떨어지고 관전이 어려웠다.
다채널 멀티뷰 화면을 e스포츠 게임 중계에 적용, 관객이 좋아하는 팀 경기 화면만 보거나 전체 전장에서 벌어지는 전투를 다양한 각도로 보면서 경기에 몰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행사장에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으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실행해볼 수 있는 체험존도 운영됐다.
일산=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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