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해외 로밍 요금제 개편 후 데이터∙음성 로밍 이용량은 늘었지만 요금은 내려간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지난 3월 로밍 서비스 개편 이후 로밍 이용자 평균 요금이 기존 2만원에서 1만2천원으로 약 40% 절감됐다고 12일 발표했다.
올해 로밍 이용 고객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지난해 대비 약 2배, 음성 로밍 사용량은 20% 이상 증가했다.
SK텔레콤은 로밍 이용량 증가에도 실제 고객 부담이 경감된 이유에 대해 지역맞춤형 요금제 제공 국가 확대와 '전 세계 매일 3분 무료 통화' 등 자동안심T로밍 도입 덕분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6월 SK텔레콤은 미주∙유럽 패스를 출시해 지역 맞춤형 요금제 제공 국가를 기존 26개국에서 85개국으로 확대했다. 현재 SK텔레콤은 T로밍 고객이 방문하는 국가의 95%를 차지하는 세계 85개국서 지역 맞춤형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SK텔레콤 로밍 서비스 이용 고객 중 지역 맞춤형 요금제 선택 비율은 65%로 올해 초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지난 6월 출시한 미주∙유럽 패스가 인기를 끌며 지역 맞춤형 요금제 이용 고객은 올해에만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SK텔레콤은 ▲아시아 국가 평균 4.5일 ▲미주 11일 ▲유럽 13일 등 T로밍 고객의 지역별 평균 체류 기간을 분석해 하루 단위 요금제보다 훨씬 경제적인 가격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3월에는 자동 안심 T로밍을 출시했다. 자동 안심 T로밍은 국내 최초 ▲초단위 과금 도입 ▲매일 3분 무료 통화 ▲매일 30분 최대 1만원 과금 등을 내용으로 해 로밍이용요금을 낮춘다.
이 중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이용 가능한 '매일 3분 무료 통화'는 지금까지 19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해외 여행객이 많은 이달 중 21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로밍을 가장 많이 이용한 세대는 만18~29세 고객으로, 전년 동기 대비 이용자 수가 40% 증가했다. 이는 지역 맞춤형 요금제를 이용 시 데이터 1GB를 추가로 제공받는 점이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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