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네이버 인공지능(AI)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가 출시 2주년을 맞아 네이버의 통·번역 간판이 됐다.
파파고는 인공신경망 기계번역(NMT)이 적용되는 서비스다. 이는 인공지능이 스스로 빅데이터를 학습하고 번역하는 최신 통·번역기술이다.
13일 네이버에 따르면 출시 2주년을 맞은 파파고 앱 누적 다운로드 수가 1천400만건을 돌파했다.
파파고는 지난 2016년 8월 출시돼 이듬해 1월 100만, 올 1월 1천만 다운로드를 달성한바 있다.
지난 7월부터 통계 기반이었던 PC 네이버 번역기도 파파고로 통합되면서 네이버 통·번역 브랜드가 파파고가 됐다.
과거 통계기반 기계번역이 단어와 몇 개 단어가 모인 구(Phrase) 단위로 각각 나눠 번역했다면, 인공신경망 번역은 문장전체 문맥을 파악한 뒤 단어와 순서, 의미, 문맥 차이 등을 스스로 반영해 번역한다.
파파고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간체)·스페인어·프랑스어· 한국어·러시아어 등 10여종이 넘는 언어를 지원한다.
통·번역 서비스는 사전처럼 이용자가 자주 찾는 서비스인데다 다른 서비스에도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기업들이 공들이는 분야다.
네이버는 최근 이미지 기반 검색 서비스 '스마트렌즈', 생방송 동영상 서비스 V라이브에 파파고 번역 기능을 적용했다. 이는 국내 이용자가 외국 상품을 검색하거나 해외 이용자가 네이버 서비스를 이용할 때 유용하다.
네이버로선 파파고가 국내는 물론 해외 이용자 유치에 키가 될 수 기반 서비스인 셈이다.
파파고는 다른 회사나 정부 기관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제휴처도 늘리고 있다. SK텔레콤이 올해 3월 출시한 어린이용 스마트폰 쿠키즈 미니폰엔 파파고가 탑재됐다.
이밖에도 파트너사로 서울지방경찰청, GS25, 현대백화점, 신세계면세점, KEB하나은행 등이 합류했다. 파파고 제휴처는 외국인을 응대할 때 통역 예문 서비스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PC 번역기도 파파고로 통합해 모바일은 물론 PC에서도 파파고 번역을 바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며 "기술 측면에서도 번역 엔진을 꾸준히 고도화하고 있으며 외부 제휴도 활발하게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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