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입국장 면세점 도입 방안을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입국장 면세점을 도입하자는 여론이 많다"고 전제하고 "지금 우리는 해외여행 3천만 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도 입국장 면세점이 없기 때문에 시내나 공항면세점에서 구입한 상품을 여행 기간 내내 휴대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또 관광 수지 적자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고, 국민들의 국내 소비 증가보다 해외 소비 증가율이 몇배 높은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입국장 면세점의 도입은 해외여행 국민들의 불편을 덜어주면서 해외 소비의 일부를 국내 소비로 전환하고, 아울러 외국인들의 국내 신규 소비를 창출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러한 효과 때문에 전 세계 71개국 135개 공항에서 입국장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고, 일본과 중국에서도 이미 도입했고 확대하는 추세"라며 "관계 부처는 입국장의 혼잡 등 예상되는 부작용까지 포함해서 입국장 면세점 도입방안을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중견·중소기업들에게 혜택이 많이 돌아갈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함께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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