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에브리데이, 현금 필요 없는 '미래형 점포' 첫 선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스마트 점포'를 선보인다.

16일 이마트는 오는 1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64평 규모의 에브리데이 삼성동점을 스마트 점포 형식으로 리뉴얼해 오픈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점포는 최신 디지털 혁신 기술을 토대로 새로운 결제방식과 운영방식을 적용한 미래형 매장이다. 가장 큰 특징은 계산대를 거치지 않고 모바일 기기를 사용해 현금이 필요 없는 신개념 결제 방식인 '스마트 쇼핑'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모바일 기기에 설치된 간편결제서비스 SSG PAY 앱을 통해 물건을 고르고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앱 이용이 어렵거나 모바일 기기를 소지하지 않은 고객을 위해 셀프 계산대를 도입해 일반적인 결제 방식도 보완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점포에서는 전자가격표시기(ESL)와 디지털 사이니지 등 최신의 디지털 기술을 담았다. 상품 가격이나 프로모션 내용 등 기본적인 정보를 안내하는 쇼카드(가격표)와 점내 고지물을 종이에서 디지털 장치로 변경함으로써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였다.

기존에는 가격이 바뀔 때마다 가격표를 인쇄·교체해야 했으나, 전자가격표시기(ESL)는 무선 통신을 통해 자동으로 가격이 변동돼 모든 제품의 상품 정보를 더 정확하게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편의형 HMR 상품을 동일 규모 점포 대비 20% 가량 확대하고 신선식품을 소포장 제품으로 변경하는 등 소비 트렌드 발맞춘 차별화 상품도 선보인다. 에브리데이 매장 최초로 1회용 비닐 쇼핑백 대신 재활용이 가능한 부직포 장바구니를 전면 도입한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점포를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이태경 이마트 에브리데이 대표는 "이번에 선보이는 스마트 점포는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유통현장에 적용 가능한 미래기술 도입을 적극 검토한 결과물"이라며 "고객들이 쉽고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혁신적인 이미지에 중점을 둔만큼 새로운 쇼핑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매월 스마트점포에서 SSG PAY를 통해 2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SSG 머니 2천원을 증정할 계획이다. 또 17~22일 SSG PAY 앱을 이용하면 신라면 5입을 정상가 대비 55%, 23~29일 켈로그 콘푸라이트(600g)를 52% 할인해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