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국내서 히트한 '검은사막 모바일'이 오늘(29일) 대만 시장에 출격한다.
사상 최대 사전예약자 기록을 경신하면서 현지 흥행은 따논 당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출시 이후 흥행 성적이 업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리니지M', '메이플스토리M'가 대만 오픈마켓 매출 최상위권을 달성한 가운데 검은사막 모바일의 가세로 동남아권 내 한국 게임 강세는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대표 정경인)는 이날 대만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검은사막 모바일을 출시한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동명의 원작 온라인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올 초 국내 출시돼 매출 순위 2위를 이어가고 있는 흥행작이다.
대만에서의 성공 가능성 역시 무척 높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론칭 하루 전인 지난 28일까지 사전예약자 279만명을 달성하며 리니지M(251만명)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이는 대만 역대 최대 수치. 아울러 이 게임은 사전예약 첫날 56만명, 닷새 만에 100만명을 돌파하는 기록도 경신한 바 있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부터 시작된 선 다운로드 시점부터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유지 중"이라며 "대만을 포함한 동남아 전체에서 사전예약자 200만명을 기록한 '리니지 레볼루션'의 대만 초기 매출 수준이 10억원을 상회한 점을 감안할 때 검은사막 모바일 또한 양호한 매출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게임업계는 원작 PC 온라인 게임인 '검은사막 온라인'이 대만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 힘입어 검은사막 모바일 역시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민 펄어비스타이완 지사장은 "대만은 지난해 1월 검은사막 온라인 출시 후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지역"이라며 "검은사막 모바일의 글로벌 첫 진출 지역인 대만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대만 이용자에게 오래도록 사랑받는 게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펄어비스 관계자 역시 "순위보다는 많은 이용자에게 오래 사랑받는 게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만 내 한국 게임 강세 이어진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가세로 대만 내 게임 '한류' 열풍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미 대만은 한국 게임이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상황. 게볼루션에 따르면 리니지M은 구글플레이에서, 메이플스토리M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각각 매출 순위 1위에 올라 있다. 여기에 검은사막 모바일까지 최상위권에 오를 경우 대만 모바일 게임 시장은 한국 MMORPG들이 장악하게 되는 셈이다.
대만은 PC 온라인 게임 시절부터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이자 한국 게임이 인기를 끌던 국가로 평가된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이러한 경향은 계속 이어지는 추세다.
시장 규모가 날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만은 국내 업체들이 눈독을 들이는 주요 전략 시장으로 꼽히기도 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7 글로벌마켓브리핑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6억8천200만달러(약 7천400만원)로 오는 2021년까지의 연평균성장률(CAGR) 7.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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