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한 금융권의 역할을 강조했다.
최 금융위원장은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 축사를 통해 "청년 고용 여건 개선 없이는 우리 경제·사회가 직면한 저출산, 고령화 등 거대한 난제도 헤쳐 나가기 어렵다"며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서는 금융 부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금융산업은 약 85만명에 달하는 고용을 담당하고 있으며 다른 산업에 비해서 고용유발효과도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융위 차원에서 금융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가시화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혁신'을 한층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또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진 새로운 참가자가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금융업 진입장벽을 완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본인 정보의 효율적 관리를 지원하는 '마이데이터 산업' 등 금융부문 데이터 신(新)산업 육성을 통해 금융의 고용창출 여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핀테크 산업이 새로운 먹거리가 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이용제약 해소, 로보어드바이저 활성화 등 제도적 지원도 강화해 나가겠다"며 "지속 가능한 금융 일자리 확대를 위해 금융산업 자체의 부가가치와 경쟁력 제고가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금융권의 자율과 경쟁력 제고를 저해하는 불필요한 상품·자산운용 규제 등은 과감히 정비해 나가겠다"며 "성장지원펀드 조성, 동산금융 활성화 등 금융위가 앞서 발표한 과제들을 착실히 이행하고 마포혁신타운 조성 등 청년 창업생태계 구축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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