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지티지웰니스가 코스닥의 문을 두드린다. 지티지웰니스는 코스닥 상장으로 신뢰를 구축하고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김태현 지티지웰니스 대표이사는 3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시장에 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각인될 것"이라며 "기존 B2B, B2C사업 확대와 함께 프랜차이즈 등 신규사업을 키워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티지웰니스는 병·의원용 피부 미용 전문 의료기기, 에스테틱 샵·스파 전용 피부 및 전신 관리 미용기기 위주의 B2B 사업, 개인용 뷰티 및 헬스케어 코스메틱 관련 B2C 사업을 운영 중이다. 1999년 설립돼 2013년부터는 직접 제조를 하며 성장하기 시작했다.
2015년 이후 2017년까지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의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46.3%, 47.7%, 86.1%이다. 매출 성장을 이끈 제품은 르바디(LEBODY) 등 개인용 제품이다. 2015년 3억대였던 개인용 매출은 지난해 122억으로 껑충 뛰었다.
다만 올 상반기 개인용 제품의 매출은 30억원에 그쳤다. 김 대표는 "르바디 제품이 홈쇼핑에서 인기를 끌자 비슷한 제품들이 나왔고, 이 회사들이 과장광고를 해서 홈쇼핑이 르바디 제품까지도 방송하길 꺼려했다"며 "이에 상반기에는 거의 홈쇼핑 매출을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해외에서는 매출이 꾸준히 늘었고 하반기부터 르바디 쉐이프 등 신제품 등의 홈쇼핑 방송이 25건 정도 예정돼 있어 다시 개인용 제품 매출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티지웰니스는 신규 사업으로 뷰티 및 헬스 케어 토털 솔루션 프랜차이즈 사업 모델인 '21Days'를 업계 최초로 개시할 예정이다. 총 21일간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다양한 피부 및 체형 관리를 체험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이다. 이를 통해 자사 제품의 확장성을 강화하고 고객과의 정보 공유와 소통을 기반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번 상장으로 지티지웰니스는 70억원 가량의 공모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중 30억원은 고등동지식산업센터에 해외영업 사무실 설치와 창고 증설에 사용하고 11억원은 연구개발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차입금도 10억원 상환할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지티지웰니스의 부채비율은 107.73%로, 전체 부채 151억원 중 43억원이 1년내에 상환해야 하는 단기차입금이다. 또 일본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인수한 47억원 가량의 전환사채(CB)가 있다.
김 대표는 "의료 기술의 발전과 전문 미용의료산업의 확대에 따라 지티지웰니스의 사업 성장에 대한 기회 요인이 확장되고 있다"며 "공모 자금을 통해 다양한 개인용 및 전문가용 의료기기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티지웰니스의 공모 주식수는 총 80만주로, 주당 공모희망가는 9천~9천800원이다. 다음달 4~5일 수요예측을 거쳐 12~13일 청약을 진행하고 2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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