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일 빙그레에 대해 빙과부문의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8만7천원으로 상향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그레의 빙과 매출액이 폭염이 아니어도 증가하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빙과의 대체재 대비 가격 경쟁력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업계의 가격정찰제 도입이 결실을 거둬 평균판매가격(ASP)가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이스크림 전문매장과 폭염이 호실적을 견인했단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유통 재고가 줄어든 점만 보더라도 내년 여름까지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인 빙과부문의 실적 개선은 자명하다"며 "내년 여름까지 빙그레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인 빙과부문이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대 매출 품목인 '바나나맛 우유'에 대해서는 가격이 타사의 흰 우유처럼 오른다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바나나맛우유는 경쟁 가공우유 중 단위당 가격이 저렴해 중장기적으로도 가격 인상의 여력이 큰 편"이라며 "편의점의 최고 인기 브랜드로 채널이 확대되면서 판매가 증가하는 것도 구조적 개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와 주가에 대해서는 "시가총액의 30%를 설명하는 현금을 보유 중인 데다 무분별한 다각화의 위험도 작다'며 "배당성향도 30% 이상으로 유지돼 소액주주의 가치도 충분히 고려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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