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게임업계 1호 노동조합이 넥슨에서 설립됐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넥슨지회(지회장 배수찬)는 3일 '노조 설립 선언문'을 통해 넥슨노동조합 출범을 공식화했다.
넥슨노조(지회)는 넥슨코리아 법인과 넥슨네트웍스, 네오플, 넥슨지티, 넥슨레드, 엔미디어플랫폼 등 넥슨 그룹의 자회사 및 계열사들까지 함께 가입 대상으로 하고 있다.
노조 측은 국내 게임산업이 12조원대로 급성장했으나 정작 게임을 설계하고 만드는 게임업계 노동자들의 처지는 매우 열악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무리한 일정에 갑작스런 요구, 프로젝트가 접히면 이직이 강요되는 상시적인 고용불안과 더불어 포괄임금제라는 명목으로 공짜가 된 야근 및 크런치 모드 등을 꼬집기도 했다.
넥슨노조는 설립 선언문을 통해 "불합리한 업무 지시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아왔는가"라 되묻고 "안정적인 일자리 보장, 회사와 사회, 그리고 게이머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노동조합으로 자리잡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넥슨코리아 측은 "노조 설립과 관련해 실제 신고와 승인 여부를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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