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오렌지라이프(옛 ING 생명) 인수를 확정지은 신한지주 주가가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 오전 9시41분 현재 신한지주는 전날보다 0.59%(250원) 떨어진 4만2천2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신한금융지주는 오렌지라이프 주식 4천860만주(59.15%)를 2조2천989억원에 취득한다고 밝혔다.
인수 가격은 적정하지만 인수로 인한 효과는 당장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인수가는 올 6월 말 기준 오렌지생명의 장부가 대비 약 1.08배 수준"이라며 "경상 자기자본이익률(ROE) 9~10%의 금융회사를 주당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에서 인수한다는 점에서 오버페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신한지주의 2017~2018년 ROE가 약 9.5~10.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오렌지생명 인수로 인해 당장 그룹의 ROE가 제고되는 효과는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의 오렌지생명은 매각 작업을 위해 수익성과 효율성이 극대화된 상태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더욱 그럴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도 "오렌지라이프 인수로 인한 재무효과가 제한적인 가운데 이에 따른 시너지는 중장기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순이익개선 효과는 단기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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