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지난 4월 인수 계약을 체결한 오스트리아 전장부품 업체인 ZKW를 처음으로 방문했다고 LG전자가 7일 발표했다.
조 부회장은 5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비젤버그(Wieselburg)에 있는 ZKW 본사에서 열린 '웰컴 행사'에 방문했다. ZKW가 LG의 일원이 된 것을 환영하고 격려하기 위함이다. 조 부회장을 비롯해 정도현 LG전자 CFO, 이우종 VC사업본부장 등 LG전자 경영진 10여명과 현지 임직원 2천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LG전자 경영진은 공장을 둘러보며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임직원들과 LG전자의 비전을 공유했다.
조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ZKW는 위대한 여정의 주축이 될 것"이라며 "비젤버그는 이 여정의 가장 중요한 거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상호 신뢰와 존중에 기반한 자율경영과 지속적 투자를 약속하며, LG의 일등 DNA를 바탕으로 새로운 역사의 이정표를 함께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ZKW는 이날 LG전자와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차원에서 붉은색의 새 로고도 발표했다. 올리버 슈베르트 ZKW CEO(최고경영자)는 "LG와 함께 공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공의 역사를 써내려 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ZKW는 1938년 창립된 자동차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전문 제조회사로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았다. 고휘도 LED 주간주행 램프, 레이저 헤드램프와 같은 차세대 광원을 탑재한 프리미엄 헤드램프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4월 이사회를 거쳐 ZKW 지분 70%를 7억7천만유로(한화 약 1조10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3일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LG전자는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IT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 부품 사업의 포트폴리오 강화는 물론, 차세대 융복합 제품 개발 등을 통해 미래 자동차 부품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ZKW가 개발하고 있는 레이저 스캐닝 헤드램프와 1천픽셀 이상 고해상도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 등 차세대 혁신 제품에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