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가계대출 규제의 풍선효과로 농협과 신협 등 상호금융조합의 개인사업자 대출이 크게 증가하며 금융당국이 경영진 현장면담을 실시할 방침이다.
9일 금감원은 "최근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강화에 따른 풍선효과 등으로 상호금융 조합의 개인사업자대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개인사업자대출 증가율은 2015년 44.8%에서 2016년 53.0%, 지난해 59.4%까지 급등했다. 올해 상반기 증가율은 17%다.
호남지역의 개인사업자대출 급증 상호금융조합이 면담 대상으로, 금감원이 꼽은 과다취급 조합은 24곳이다.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신협 13개, 농협과 축협 11개의 관계자와 신협 이사장 등 29명을 면담한다.
임철순 상호금융검사국장이 조합을 직접 방문해 현황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조합별 개인사업자대출의 현황․특징, 증가사유 및 건전성 현황과 세부 리스크 관리방안, 7월부터 시행중인 '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과 '상호금융권 DSR(Debt Service Ratio)'의 운영 현황 등을 면밀히 조사한다.
면담 시 개인사업자대출의 건전성과 함께 부동산․임대업 등 특정업종에 편중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하라는 당부를 전하겠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추석 명절에 따른 자금난 해소에도 최선을 다하도록 계도하겠다는 목표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필요시 '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과 '상호금융권 DSR(Debt Service Ratio)' 운영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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