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김기남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사장 겸 종합기술원장이 반도체 호황이 올해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사장은 12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18'에서 기자들과 만나 "몇 개월 뒤의 시장예측은 어렵다"면서도 "적어도 4분기까지는 업황이 좋을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말했다.
최근 증권가 등을 중심으로 '반도체 고점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앞으로 하락세에 접어든다는 전망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국내 반도체 업황도 전반적으로 쪼그라든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다만 김 사장은 시장 가격과 업체에 공급하는 도매가를 구분지으며, 당장의 가격 하락과 관련해서는 큰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사장은 "스팟 가격이라고 해서 D램이 나오면 생성되는 가격이 있고, 고객들에게 파는 계약 가격이 있다"며 "D램 계약 가격은 큰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 반도체 업체들의 급속한 기술 발전에 대해서는 "낸드플래시는 2~3년 정도 기술 간격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D램은 실물을 본 적이 없어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일 발생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의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에 대해서는 "조사 중인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당시 사고로 인해 삼성전자 협력업체 직원인 A(24)씨가 사고로 숨졌고, 함께 작업하던 직원 2명은 현재까지도 치료를 받고 있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10일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해 소방시설 관련 자료, 화재 감식 자료 등을 확보하고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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