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청와대가 13일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수행원으로 함께 참석할 경제·산업 분야에 4대 그룹 총수와 4대 경제단체장을 낙점하고 초청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보도를 보면 경제인에 특정인들의 이름이 명기됐던데 두고봐야 할 것 같다"며 "해당기업에서 어떤 분이 갈지는 내부 결정과정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재계 관계자를 인용해 삼성·현대차 등 4대 그룹 중심으로 방북 수행 관련 연락을 해왔다고 보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방북할 것으로 거론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보도된 기업들이 다 초대는 받았다는데 청와대의 통보를 직접 받았는지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보도의 흐름은 크게 틀린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해당 기업을 선정한 것은 맞지만 실체 참석여부는 해당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최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 등을 비공개로 만나 정상회담 동행 의사를 타진했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방북단 선정 절차와 관련해 "아직 공식명단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절차를 설명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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