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안랩이 보안관제, 컨설팅 등이 속한 보안 서비스 사업부를 분사하기로 했다.
14일 안랩은 '서비스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안랩BSP(가칭)'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안랩BSP 대표는 해당 사업부를 총괄해온 방인구 상무가 맡는다.
안랩은 2015년 7월부터 서비스 사업부를 포함한 엔드포인트 플랫폼, 네트워크 등 3개 사업부 체제를 유지해왔다.
보안 서비스 시장에서의 성장 역량과 신속한 의사결정,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 분사를 결정했다는 게 안랩 측 설명이다.
신설 법인은 기존 서비스 사업부 인력을 승계한 356명 규모로, 오는 11월 2일 분할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2일 분할하게 된다.
방 신임 대표는 2009년 안랩에 입사해 보안 서비스 부문을 담당해왔다. 2015년부터 서비스 사업을 이끌며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클라우드 원격보안관제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안랩에 합류하기 전에는 안진회계법인, 한진정보통신 기술연구소, A3시큐리티 등 보안 서비스 분야에서 약 20여년 간 경험을 쌓았다.
안랩BSP는 관제 실행 조직인 시큐리티 오퍼레이션 센터(SOC) 고도화, 기술 투자, 클라우드 보안 전문인력 양성, 보안 시스템통합(SI) 사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시장은 물론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힘을 쏟는다.
특히 클라우드 보안관제, 컨설팅 등 성장하고 있는 보안 서비스 분야에서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방 대표는 "이번 분사로 다양한 고객 요구에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APAC 등 해외시장에서 고객에게 진일보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권치중 안랩 대표는 "지속적 성장 가능성 있는 보안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분사를 결정했다"며 "이번 분사는 사업부제를 실시한 후 이어온 견조한 성장세를 한층 더 끌어올리기 위한 다음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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