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9.13부동산대책 후 은행을 찾아 투기성 대출을 제한하라고 강조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18일 오후 서울시 중구에 있는 KB국민은행 을지로3가 지점을 방문해 일선 현장의 분위기와 준비상황을 살피고 창구직원 등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이번 9.13대책은 주택금융을 실수요자 중심으로 지원하되, 투기적 목적의 대출에는 금융회사 지원을 제한해 금융회사 리스크 관리와 주택시장 안정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정책 시행과정에서 무주택 서민의 내집 마련 기회와 중산층의 내집 키우기 희망 등이 꺾이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하겠다"고 강조했다.
2주택 이상 세대가 금융의 도움으로 추가주택을 구입하는 일을 원천차단한다는 이야기다. 1주택세대의 경우에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실수요, 불가피성 등이 인정된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추가주택구입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금융위는 전했다.
그는 "이번 대책은 주택보유 세대의 금융차입을 실수요 여부 등에 따라 일정부분 제한한다는 점에서 기존 차주의 주택 보유수나 실수요 여부와 관계없이 대출업무를 처리하던 직원들이 일부 불편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제도 시행에 따른 준비 시간 부족으로 아직까지 완벽히 준비되지 않은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은행 창구는 국민들이 9.13 대책 내용을 가장 쉽게 체감하고 평가할 수 있는 곳인 만큼, 고객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최종구 위원장은 "이번주 내 금융부문 준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업권별 창구동향과 애로사항 등을 수렴한 뒤 사례별 상세 FAQ를 추가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