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9일 호텔롯데가 롯데지주 지분을 매입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18일 호텔롯데는 롯데상사가 보유 중인 롯데지주 지분 0.4%를 242억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해당 지분은 지난 4월 롯데지주의 분할·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순환출자 지분으로 6개월 내 해소가 필요했다"고 풀이했다.
미미한 지분 이동이지만 의미 있는 작업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내부 지분율이 72.4%에 달하지만(자사주 39.3% 포함) 할인율이 적용된 외부 블록딜이 아닌 내부 매입을 선택했다는 점은 주가 관리 및 주주를 위한 결정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신동빈 회장 제외시 최대 주주는 호텔롯데인데, 향후 지주-호텔 합병이 필요하다면 보유 지분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추후 예상되는 사업개편을 고려하면 현 주가를 저가로 인식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롯데쇼핑 실적 정상화(중국 구조조정), 롯데케미칼 자회사 편입, 비상장사 상장, 부동산유동화(리츠 등) 등의 주가 영향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