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유무선 통신장비 제조사인 에치에프알이 하나금융7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향후 성장 전략을 밝혔다.
류지영 에치에프알(HFR) 전략시스템센터장은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에치에프알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통신서비스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대한민국이 통신장비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기술과 제품으로 증명하고 있다"며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0년 카이스트와 SK텔레콤 출신 연구원들을 주축으로 설립된 에치에프알은 기가인터넷 서비스의 핵심기술인 프론트홀과 브로드밴드 솔루션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974억원의 매출액과 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핵심기술 역량은 ▲광 신호처리 기술 역량 ▲유무선통합 ▲서비스 인프라로서의 소프트엔진 등 크게 3가지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사의 네트워크 투자에 힘입어 지난 2015년에는 중계기를 미국에 수출해 통신사업자의 프론트홀 및 백홀 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 회사는 현재 미국 텍사스 주 달라스(Dallas)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류 센터장은 "미국 달라스 현지법인을 비롯해 일본 도쿄에도 지사가 있다"며 "프론트홀 및 백홀 장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치에프알은 이미 오래 전부터 상장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는 설명이다. 특히 직상장과 스팩합병 상장을 두고 고민이 컸다는 후문이다.
배성원 에치에프알 재무팀 팀장은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다면 직상장이 우선적으로 고려됐겠지만 자사 재무구조 상 지금은 해외진출을 위한 자금 정도만 필요하기 때문에 스팩합병을 통한 상장을 택했다"며 "공모자금으로 해외진출을 위한 사전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에치에프알과 하나금융7호스팩과의 합병승인 주주총회는 오는 28일이다. 주총 이후 회사는 합병 승인 과정을 거쳐 오는 11월 중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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