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뒤늦게 추석 상차림 및 선물세트 구매에 나선 소비자들 사이에서 온라인몰 직배송이 뜨고 있다. 주문 후 배송까지 며칠씩 걸리는 일반 택배와 달리 직배송은 오늘 주문하면 늦어도 내일까지 제품을 받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이커머스업계 배송전쟁이 불붙고 있다. 쿠팡은 추석 연휴 첫날인 23일까지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22일 밤 11시 59분까지 결제 완료된 제품은 23일에 받을 수 있다. 이후 주문 상품은 26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사실상 추석 당일과 다음날을 제외하고 로켓배송을 운영하는 셈이다.
쿠팡은 이번 추석 배송 대란을 대비해 쿠팡맨 500명을 추가 채용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작년 추석 연휴 동안 하루 평균 주문량이 100만건을 넘어서며 신기록을 경신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주문량이 전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지난 5월 하루 평균 로켓배송상품 수만 140만개를 넘어선 바 있다.
티몬의 신선식품 판매채널인 슈퍼마트는 추석 연휴 전날인 22일까지 '슈퍼예약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21일 정오까지 주문을 마치면 22일에 배송받을 수 있다. 추석 연휴 기간 주문된 상품은 26일부터 순차 배송된다. 아울러 대체휴일인 26일부터는 배송 서비스가 정상 운영된다.
이베이코리아의 '스마일배송'과 11번가 '나우배송', 위메프 '원더배송'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더 서둘러야 한다. 11번가는 20일 오후 5시, 이베이코리아는 오후 6시, 위메프는 오후 10시 이전에 결제를 완료해야 당일 발송이 가능하다. 예컨대 금요일인 21일 오전 주문한 상품은 26일 이후에나 받을 수 있다.
이커머스 배송 강화에 맞서 오프라인 유통채널도 당일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추석 전날인 23일 의무 휴업하는 매장이 많은 만큼 온라인 서비스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롯데슈퍼의 온라인 전용 배송센터인 '롯데프레시'는 서울권역에 한해 23일 오후 6시 전에 주문된 상품을 3시간 이내 배송해준다. 당일 이용 가능한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이마트 '쓱배송'은 23일 오후 2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배송받을 수 있다. GS 프레시도 24일을 제외하고 연휴 내내 당일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 대비 저렴한 가격에 추석 선물과 상차림 준비를 할 수 있어 2030세대 뿐 아니라 중장년층도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추세"라며 "많은 제품을 사도 현관문 앞까지 배송이 가능해 품도 덜 드는 데다, 직배송으로 배송 불확실성도 줄어들어 온라인몰에서 명절 준비하는 소비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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