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상반기 밴(VAN·부가통신업)사의 단말기 교체 비용이 증가하며 순이익이 6.1% 소폭 줄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13개 밴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59억원) 감소했다.
영업수익은 늘었지만 단말기 교체 비용이 더 크게 확대돼 순익이 감소했다. 지난 7월부터 신용·체크카드 IC단말기 사용이 의무화되며 밴사 부담이 높아진 탓이다.
상반기 영업수익은 단말기 판매 및 PG 수익 증가로 1년 전보다 9.7%(1001억원) 늘어난 1조1292억원을 기록했다.
단말기 교체 관련 비용 및 PG사업 확대에 따른 매출원가 증가 등으로 상반기 영업비용은 1조316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상반기대비 13.0%(1188억원) 증가했다.
밴사 자산은 2조52억원으로 지난해 말대비 0.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부채는 4.4% 줄어든 6383억원으로 집계됐다.
카드 거래건수는 8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대비 5.2%(4억건) 증가했다. 가맹점수는 254만개로 같은 기간 3.5%, 단말기수는 306만대로 0.6%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밴사 주요 수익원인 카드결제 중계 수익이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어 재무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하고 신규가맹점 유치 과당경쟁 및 리베이트 제공 등 불공정 영업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