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구글의 인공지능(AI) 음성비서 기술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IPTV에도 들어온다.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U+tv UHD 셋톱박스에 탑재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U+tv UHD 셋톱박스를 이용하는 고객 200만여명이 IPTV에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U+tv 전용 리모컨을 통해 음성명령으로 구글의 주요 서비스인 ▲유튜브 ▲구글 포토 ▲구글 검색 ▲구글 번역 등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가운데 IPTV에서 가장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이는 구글 어시스턴트 기능 중 하나는 자연어를 인식해 유튜브 영상을 찾아주는 유튜브 검색이다.
기존에는 키워드를 말해 유튜브 영상을 찾아야 했지만 이 기능을 이용하면 영상의 제목을 몰라도 보고 싶은 장면이나 순간을 말하면 인기 있는 영상을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유튜브에서 요가 동영상 틀어줘" "유튜브에서 물광 메이크업 튜토리얼 틀어 줘"라고 말하면 원하는 영상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구글 포토는 사람, 장소, 사물 등 키워드를 말해 간편하게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찾아 큰 TV 화면으로 볼 수 있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스마트폰 사진을 구글 포토에 업로드하고 IPTV에서 스마트폰과 동일한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이용할 수 있다.
구글 검색에서는 배우 또는 콘텐츠명 키워드 하나로 관련 정보를 한 화면에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간단한 지식검색부터 스포츠 경기 결과까지 손쉽게 확인 가능하다.
구글 번역은 영어는 물론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21개국 언어를 TV화면을 통해 번역해준다.
원강훈 LG유플러스 IPTV제휴서비스팀장은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IPTV에서도 AI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며 "국내 최초 안드로이드TV 셋톱 출시를 비롯해 U+tv에 유튜브 채널, 유튜브 키즈앱을 탑재하는 등 지난 2012년부터 이어온 구글과의 협업을 강화해 지속적으로 제휴 분야를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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