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LG전자가 '다섯 개의 눈'을 단 스마트폰을 조만간 선보인다.
LG전자는 다음달 4일 공개되는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LG V40 씽큐'의 디자인 소개 영상을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에 게재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제품 공개 전에 제조사에서 미리 디자인을 직접 소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약 30초 분량의 영상을 보면 '5'라는 숫자가 유독 강조된다. '5'는 'Oh' '五' '다섯' 'Penta' 등으로 표현될 뿐만 아니라 주사위, 트럼프 카드 등으로도 나타난다. V40 씽큐가 5개의 카메라 렌즈를 지녔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카메라 렌즈를 5개 탑재한 스마트폰은 V40 씽큐가 처음이다.
영상 중간에는 가로 일렬로 배치된 3개의 렌즈도 나타난다. 후면 트리플 카메라, 전면 듀얼 카메라로 해석된다.
LG전자가 영상에서 또한 강조한 것은 부드러운 촉감이다. 실크, 스폰지 등을 연달아 비춘 데 이어 V40 씽큐의 후면을 강조해 보여준다. 손끝으로 느껴지는 촉감이 좋다는 것을 표현했다.
LG전자에 따르면 제품 후면 강화유리의 표면에는 나노미터 단위로 미세하게 깎는 샌드 블라스트(Sand Blast) 공법이 적용돼 실크처럼 부드러운 느낌을 구현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필름을 덧붙여 구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강화유리의 특성인 강도와 경도는 그대로 유지해 시간이 지나도 부드러운 촉감은 유지되고 흠집이 잘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품 후면은 무광 컬러로 처리했다. 색감이 은은해 오래 봐도 질리지 않고 깊은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지문이나 얼룩도 잘 묻지 않는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제품 측면의 메탈 테두리는 후면과는 달리 유광으로 처리했다.
V40 씽큐의 색상은 뉴 플래티넘 그레이, 모로칸 블루, 카민 레드 등 3종이다. 이 중 카민 레드는 LG전자가 처음 선보이는 색상으로 기존 라즈베리 로즈 색상보다 채도를 높였다.
화면 크기는 6.4인치다. 전작인 V30 씽큐는 6.0인치였는데 화면 크기를 키우고 베젤 폭도 줄였다. 제품의 가로 폭은 LG V30와 같다. 큰 화면에도 불구하고 편안한 그립감을 보여준다고 LG전자는 강조했다. 사용자가 오랫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한 손으로 조작할 때도 부담이 없다는 설명이다.
제품 전후면 카메라 옆에 있던 2~3mm 크기의 조도 센서, 레이저 센서는 외부에 노출하지 않아 간결하면서 깔끔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제품 모서리와 상하좌우 가장자리를 전면에서 후면까지 부드러운 곡면으로 처리했다.
이정훈 LG전자 MC디자인연구소장은 "제품의 기술을 과시하려는 화려함보다 사용자를 돋보이게 하는 정갈함에 초점을 맞췄다"며 "얇고 가벼운 디자인에 새로운 재질과 컬러로 계속 들고 다니며 들여다 보고 싶은 새로운 욕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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