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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가입자는 로밍통화 수신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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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 등 6종 대상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해외에서 전화를 받을 때 국내에서처럼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 로밍 상품이 나왔다.

30일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10월부터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과 '맘편한 데이터팩' 5종을 포함한 총 6개의 로밍요금제 사용자에게 음성 수신료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7년 로밍서비스 개시 이후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난 5월 출시한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은 중국·일본·미국 등 53개국에서 하루 1만3천200원(부가가치세 포함)으로 모바일 데이터와 데이터 함께 쓰기(일 5GB 이후 200kbps 속도)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특히 데이터 함께 쓰기는 통신사에도 구애 받지 않고 쓸 수 있다.

지난 2월 선보인 '맘편한 데이터팩' 5종도 로밍 음성 무료 수신이 가능하다. 맘편한 데이터팩은 60개국에서 일정 기간 동안 정해진 로밍 데이터를 쓸 수 있는 기간정액 서비스로 ▲3일 데이터(2만4천200원) 2GB ▲5일 데이터(3만6천300원) 3GB ▲7일 데이터(4만2천900원) 3.5GB ▲10일 데이터(4만9천500원) 4GB ▲20일 데이터(6만500원) 4.5GB를 제공한다.

이번 로밍 음성 수신 무료화로 해당 요금제 이용률이 상승할 것으로 LG유플러스는 전망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번 여름 로밍 서비스 이용자가 전년대비 25% 증가했고, 최근 통신사들의 로밍 서비스가 강화되면서 라우터나 선불 유심의 대안으로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로밍 음성 무료 요금제는 LG유플러스 모바일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내년 3월까지 시험 운영되며 이후 정규 상품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김시영 LG유플러스 품질·해외서비스 담당은 "지난해 LG유플러스의 1인당 로밍 데이터 사용량은 전년대비 28% 늘어난데 비해 같은 기간 음성통화 사용량은 23% 감소했는데, 이는 비용에 대한 고객들의 부담감이 로밍 통화 이용률 저하로 나타난 것"이라며, "이번 음성 수신 무료 요금제를 통해 앞으로 해외에서도 고객들이 음성 서비스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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