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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지지 않는 배달 앱 비용 전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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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협회 vs 배달 앱 업계 '공방'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음식 배달 시장이 확대되면서 배달 앱 논란이 꺼지지 않고 있다.

업주들은 배달 앱이 광고비나 수수료로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한다. 배달 앱 업체들은 수익모델의 한 방식이며 과도한 비용을 전가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2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최근 발간한 '배달 앱 문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협회는 가맹점에 광고비, 수수료가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배달 앱 1위 배달의민족은 각종 신규 정책들로 프랜차이즈 산업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현재 배달의민족은 광고비, 외부 결제 수수료(3.3%)를 받는다. 요기요는 광고 외 중개수수료(12.5%), 외부결제수수료(3%)를 받는다.

특히 논란이 되는 부분은 입찰 방식의 슈퍼리스트 광고다. 협회는 배달 앱이 경쟁을 유발해 가맹점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 측은 "경쟁을 유도하는 슈퍼리스트 광고료로 인한 가맹점사업자들의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비공개 방식으로 인해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달 앱의 광고료는 일종의 온라인 상가 임대료"라고 덧붙였다.

배달 업계는 배달 앱이 전단지나 상가책자를 대체한 광고 플랫폼이며, 입찰 광고 이용층이 전체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슈퍼리스트는 배민의 6만 유료 광고업주 중 6%만이 이용 중"이라며 "슈퍼리스트 광고비가 200만 원 이상이 되는 업소는 슈퍼리스트를 쓰는 업소 중 0.2%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슈퍼리스트는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특별한 방식의 광고"라며 " 배달앱 뿐만 아니라 구글, 우버, 카카오, 텐센트도 채택하고 있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배달 앱 광고나 수수료도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인데 여기에 상한선을 두자라는 식의 주장은 수용하기 힘들다"며 "업주들과 상생방안을 당연히 모색해야 하지만 광고를 플랫폼 업체의 갑질로 보면 모바일 서비스를 운영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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