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과 아마존의 데이터센터 서버에 중국 정보기관이 비밀리에 반입한 스파이칩이 탑재됐던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애플과 아마존은 사실무근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중국정보기관이 중국 컴퓨터 마더보드 생산업체를 통해 기업 내부통신망에 접속해 기밀정보를 빼갈 수 있는 스파이칩을 데이터센터용 서버에 장착했다고 전했다.
이 시스템은 애플과 아마존 등을 포함한 여러 기업들에서 사용됐다. 애플과 아마존은 2015년에 이 스파이칩을 발견해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7천개 서버에서 이 칩을 찾았으며 아마존은 중국에 위치한 서버에만 이 칩이 반입됐다.
블룸버그는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그 후부터 애플 데이터센터 서버에서 이 스파이칩을 더 이상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중국 데이터센터 시설을 매각하고 현지 업체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정부기관은 이 칩을 추적한 결과 중국인민해방군의 정보부서가 이 스파이칩을 애플과 아마존 등의 30개 기업과 정부기관에서 사용중인 서버에 탑재한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정보기관은 스파이칩을 통해 가치있는 사업상 기밀을 엿보거나 정부네트워크의 해킹 공격통로로 활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애플와 아마존은 이 보도를 전면부인했다. 애플은 상상속의 이야기일 뿐일며 회사내 서버에서 스파이칩을 발견한 바 없다고 말했으며 아마존도 그런 문제가 없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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