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143억원 상당의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체크카드 포인트가 잠자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송희경 의원(자유한국당)이 우정사업본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말 기준 우체국 개인 체크카드 잔여 포인트는 총 142억9천600만포인트였다. 우체국 체크카드 포인트는 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제공되는 서비스로 1포인트가 1원이므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142억9천600만원이 쌓여있는 셈.
이에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12월부터 포인트 사용이 용이하지 않은 고령자를 위해 마일리지 포인트를 캐시백으로 일괄 전환하고, 올해 4월부터는 포인트로 기부금 송금, 7월부터는 1포인트 단위부터 현금(캐시백)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하지만 타 카드사와 달리 우체국 체크카드 포인트는 소멸시효가 없어 매년 누적되고 있다.
우체국 체크카드 포인트는 1~8월까지 28억7천200만 포인트가 신규 발생했지만 사용은 11억700만 포인트에 그쳤다. 지역별 잔여 포인트는 경기도가 25억7천500만 포인트로 가장 많았고, 서울 17억9천900만 포인트, 경상남도 8억1천만 포인트로 그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46억6천600만 마일리지 포인트를 미사용해 전체 32.1%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39억4천800만 포인트, 60대 이상이 31억9천만 포인트 순이었다.
송 의원은 "우편물 발송, 우체국쇼핑, 자선단체기부 외에도 체크카드 포인트 사용처를 대폭 확대해 고객들이 잠자는 카드 포인트를 깨워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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