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한국지엠의 군산공장 일부 가동에 대해 서비스 제고를 위한 일시적 조치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10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폐쇄된 군산공장에서 33명이 투입돼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는 문제 제기에 대해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김관영 의원(바른미래당, 전북 군산)은 앞서 오전 질의에서 "군산공장이 폐쇄된 이후 33명의 직원이 투입돼 일부 부품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며 "폐쇄하지 않을 공장을 마치 폐쇄하는 것처럼 발표하고 한국지엠이 원하는 구조조정을 위해 군산공장을 이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오후 질의 시간에는 군산공장 재활용 방안으로 보유하고 있는 부지를 정부에서 매입한 후 제3자에게 재매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군산공장 일부 가동은 서비스 제고를 위한 일시적인 조치로 보고 받았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군산공장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시장에서도 정부에서도 군산공장 활용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며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김관영 의원이 말한 것처럼 새로운 활용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군산공장은 폐쇄된 반면 창원공장이 가동되고 있는 것을 두고 일부 지역구 문제를 언급하면서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는 이용주 의원(민주평화당, 전남 여수갑)의 주장에 대해서는 "(군산공장 폐쇄에 대해) 정치적 고려는 전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R&D 법인을 분할, 한국지엠은 R&D 부문을 1대 0.0001804 비율로 분할해 지엠테크니컬센터를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19일 주총을 열어 안건을 승인할 예정이다. 17%의 지분을 보유한 산업은행은 인천지방법원에 주총금지가처분신청을 한 상태다.
이 회장은 이와 관련 "글로벌 제품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지엠 측이 분할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문제가 있다고 판단, 지엠 측에서 제시한 목표에 부합하는 내용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기 위해 가처분 신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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